기본정보
제목 : 라라랜드
제작 : 미국
개봉 : 2016년 12월 9일 (미국)
시간 : 128분
감독 : 데미언 샤젤
출연 : 라이언 고슬링, 엠마 스톤, 존 레전드, J.K. 시몬스
노래와 춤을 만끽할 수 있는 영화
이번은 대히트 작품인 라라랜드입니다.
주연은 라이언 고즐링과 엠마 스톤.
원래는 '엠마왓슨'이 하기로 내정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에마 왓슨은 다른 영화 미녀와 야수를 택하였기에 이를 거절했다고 합니다. 라이언 고슬링 역은 마일스 텔러에게 맡기기로 되어있었지만 마지막에 감독이 라이언 고슬링으로 변경했다고 합니다.
숨이 가득한 두 사람의 연기가 이야기에 설득력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라이언 고즐링은 재즈 피아니스트의 역할을 책임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피아노를 열심히 연습하고 연주씬에서는 실제로 피아노를 연주했다고 합니다.
브로드웨이 경험도 있는 엠마 스톤의 표현력 풍부한 가창 장면도 훌륭하고 확실한 기술과 열정이 영화에 특별한 마법을 걸고 있습니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노래와 춤으로 표현하는 뮤지컬 영화인데 생각해 보면 매우 이상한 세계관입니다만 서두의 군무 장면에서 압도적인 힘이 전해져 단번에 이야기의 세계로 빠져 버립니다.
인간이 본래 가지는 생의 에너지를 직접적으로 표현한 것 같은 뮤지컬 씬과 최신의 촬영 기술에 의해 연결부위를 전혀 느끼지 못하게 하는 물 흐르는 것 같은 영상의 흐름도 실로 만점짜리입니다..
꿈을 좇는 사람들이 있는 풍경
영화의 무대는 로스앤젤레스.
전 세계에서 꿈을 좇는 사람들이 모이는 열기에 넘치는 거대 도시입니다.
주인공 세부는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느낄 수 있는 재즈를 고집하는 피아니스트.
예전의 불우했던 시절에 자신이 사랑하는 재즈를 세상이 별로 필요로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못마땅해하고 있습니다.
한편 히로인인 미아도 여배우를 꿈꾸며 촬영 스튜디오의 카페에서 웨이트리스를 하고 있습니다.
꿈을 좇아 도시에 나온 젊은이들이 벽에 부딪치고 생활에 쫓기면서도 필사적으로 사는 모습에 서로가 서로를 응원합니다.
반짝이는 세계의 뒷면에는 깨끗하지 만은 않은 현실이 있습니다.
영화에서는 서로의 꿈을 좇으면서 점차 두 사람이 서로에게 끌리는 것으로 로스앤젤레스라는 거리 전체가 아름답게 빛나는 모습이 로맨틱하게 그려져 있습니다.
사람의 꿈으로 생긴 것 같은 에너지가 소용돌이치는 대도시 로스앤젤레스.
거리 그 자체가 의사와 정감을 가지고 말을 걸어오는 것 같습니다.
이상과 현실, 애정과 엇갈림.
흔들리는 두 사람의 이야기가 아름다운 풍경에 녹아있어 인상적입니다.
운명적 사랑
운명에 이끌린 듯한 만남 이후 서로는 사랑에 빠지게 되고 점차 깊어집니다.
영화의 정석인 황금 패턴을 답습한 이번 작품입니다만 인생은 때로는 아이러니하고 신랄합니다.
서로의 꿈을 좇는 일로 함께 할 수 없게 된다.
각각 다른 길을 걸어 각각의 장소에서 살아간다.
영화와 소설은 '이런 것일지도 모르는 인생'을 그리는 것입니다.
영화는 만약 그때 아 하거나 그때 그런 일조차 없다면 하는 그런 만약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영화를 보았던 우리도 각자의 인생을 돌아보게 합니다.
영화가 끝나면 항상 삶을 상상하는 여운이 있습니다.
그 순간을 필사적으로 살았던 등장인물들을 표현했기 때문에 우리의 마음에 생기는 감동이나 사색도 깊어지는 것입니다.
이 영화의 주인공들은 '이럴지도 모르는 당신'일 수도' 있습니다.
변덕스러운 인생의 악희에 농락되는 것이 세상입니다만 지금 이렇게 하고 있는 자신의 인생도 열심히 살았던 결과 중 하나라고 가르쳐 줍니다.
노래와 춤에 몸을 맡기고 싶을 때 보는 영화.
시네마스코프의 와이드 스크린 가득 활약하는 인생.
멋진 음악과 아름다운 영상에 시간을 잊을 것입니다.
유명한 로스앤젤레스의 아름다운 석양을 바라보는 언덕에서 춤 장면.
가끔은 고전적이고 낭만적인 영화에 온몸을 충분히 적셔 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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