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말리아 내전의 참담함을 보여주는 영화
지난번 '모가디슈'를 리뷰하면서 이어서 소개할 수 있는 영화는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바로 「모가디슈」의 소개 기사 중에 접한 리들리 스콧 감독의 「블랙 호크 다운」 이다.
소말리아 내전의 참담함과 어마어마함을 알기 위해서는 꼭 이 영화를 봐야만 한다. 전쟁의 엄청난 비참함을 알기 위해서는 더 이상의 영화가 없다는 생각으로 제시할 수 있는 걸작이다.
감독은 리들리 스콧.
리들리 스콧은 더 이상 살아있는 전설이라고 할만큼의 특별한 높이에 있는 천재 감독 이며 작품중에서 명작과 걸작이 넘처나고 있다는 것에 의심할 여지가 없다.
영화 팬이라면 누구나 이름을 꼽을 수 있는 작품의 수는 10편 이상이다.
「블레이드 러너」 「외계인」 이라는 영화 사상에 남는 궁극의 걸작 SF가 있고 「블랙・레인」「한니발」 이라고 하는 범죄・서스펜스 작품도 있고 현대에 사는 여성들의 파천황한 삶을 그린 '테르마 & 루이즈' 와 한편 고대 로마를 무대로 한 대 스펙터클 '검투사 ' 도 대단한 작품이었다.
그리고 숨겨진 걸작의 「매치 스틱 맨」 과 「월드 오브 라이프」 . 근작의 「오디세이」 도 감동적인 멋진 SF 작품이다.
이런 영화사상에 남는 굴지의 명작군 못지않는 작품이 이번에 소개 할 '블랙호크다운' 이다.
리들리 스콧 작품의 베스트10 에 들어오는 것은 확실하고 베스트 5에 들어가지 않을가 하는 전쟁 영화의 한편이다.
어떤 이야기인가?
1993년 소말리아 내전이 늪화하는 가운데 수도의 모가디슈에 주둔하던 미군은 내란군의 지도자 앤디드 장군의 부장 2명을 납치할 계획을 책정한다. 반란군의 본거지에 지상부대와 최신형 헬기 '블랙호크'로 탑승하면 작전은 단 1시간이면 종료하고 기지로 돌아갈 수 있었다. 참가하는 특수부대의 병사는 100명 정도.
그리고 결행일인 10월 3일. 쉽게 성공할 터였던 납치 작전은 처음부터 세세한 곳에서부터 차례로 실패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반란군의 저항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강하고, 마침내 블랙호크 1대가 추락당하게 된다. 예상 밖의 사태에 미군은 당황하며 간단하게 끝나야 했던 작전은 지옥의 양상을 띠고 다가온다.
차례로 미군에 덮쳐 오는 반란군. 과연 미군은 임무를 달성할 수 있을까?
추락한 블랙호크 승무원을 도울 수 있을까? 그리고 대원들은 무사히 귀환할 수 있을까?
실력파의 명배우들
오로지 리얼한 전투 장면을 그리는 영화인데, 여기에는 놀랄 정도로 호화로운 배우진 이 출연을 자랑하고 있다. 조쉬 하트넷, 유안 맥클레거, 톰 사이즈 모어, 샘 셰퍼드, 에릭 바나, 올랜도 블룸 등 이 시대의 명배우들이 즐비한것이 실로 장관이다.
이런 인기도 연기력도 발군의 배우들을 사용해 인간 드라마를 펼치는 것도 아니고 오로지 싸우는 병사 역에 철저히 이용하고 있는 점 또한 대단하다. 명배우들의 호화스러운 사용법. 이런 일이 가능해지는 것도 리들리 스콧이 감독을 맡으면 가능해지는것이 아닐까한다.
각각의 배우는 각자 맡은 병사의 역할에 충실하지만 그것은 장면속에서 감동으로 내게 다가온다. 덧붙여 이 영화에는 여성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남자만의 영화.
거의 전편이 전투 장면
이 영화는 약 2시간 반이라는 결코 짧지 않은 영화의 전편을 통해 격렬한 전투 장면이 끊임없이 비춰지는 작품이다.
영화의 거의 전체가 전투 장면 이라는 상식으로는 생각할 수 없는 영화인 것이다. 미친 영화라고 말해도 좋다.
전장을 무대로 한 액션 영화가 아니라 물론 오락 영화도 아니다.
원작은 이 전투의 세세한 사실을 면밀하게 그려낸 매우 귀중한 영하이며 내용도 실제로 있던 전투 그 자체를 사실에 근거해 세부까지 철저하게 리얼리티를 추구해 재현 하고 있다.
그날 실제로 일어난 격렬한 시가전의 실태를 처음부터 끝까지 일체의 제작 이야기나 허구를 배제하고 하나하나의 사실만을 충실히 재현한다. 그것이 이 영화의 목표인 것이다.
따라서 이 영화에는 전쟁영화에 대한 것의 영웅담이나 인간 드라마 등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있는 것은 사실뿐. 바로 리얼리즘에 철저한 다큐멘터리 같은 작품 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굉장한 전투 장면의 연속으로 어안이 벙벙하게 된다.
2시간 반(150분)의 영화의 거의 전편이 전투 장면이라는 것은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의 거의 2시간 반을 오로지 전투 장면만을 계속 보게 된다는 말인데 이런 영화는 동서 고금을 통털어 이 작품밖에는 없다.
이 격렬한 전투 장면이 일체의 CG 없이 실제로 촬영한 것이기 때문에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수 없는것이다.
리들리 스콧의 영상 마술
감독한 모든 영화에서 영상미를 자랑하며, 비주얼에 철저히 구애되는 리들리 스콧 .
이 천재 감독이 처음으로 가능하게 한 경이로운 전투 장면이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은 할말을 잃게 하는 박력과 격렬함으로 눈을 감싸고 싶어지는 지옥의 전장을 충실히 재현해준다.
실제로 이만큼 박력감 있는 리얼한 전투 씬은 다른 곳에서는 본 적이 없다.
그것이 2시간 이상이나 계속된다. 누구라도 그 안에서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없이 리들리 스콧의 영상 마술의 압권으로 압도 되어 버린다.
전원을 귀환
처음에 추락해 버린 블랙호크의 구출에 전부대를 향하게 한다. 그것은 전우의 뜨거운 유대의 증거라고 생각하고 보고 있지만 아무래도 미군의 이번 군사 작전의 본질에 관여하고 있는 것 같다.
즉 이것은 전쟁이 아니라 원래는 유엔이 인정한 평화유지활동(PKO)에서 한 걸음 진행된 평화강제활동에 의한 군사적 개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작전은 유엔 주도가 아니라 어디까지나 미국이 단독으로 실시) , 아무래도 시체나 부상자를 전장에 남기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라고 하는 것이 일의 진상 인 것 같다(정확하게는 잘 모른다).
그러니까, 전원을 반드시 귀환시키면 . 그 전원에는 전사자도 포함되어야 하는것이다 .
그대로 미군 기지로 도망치면 피해는 최소한으로 끝났을 것이다.
전쟁의 비참함을 영상으로 체험
이렇게 해서 이 군사작전은 지옥의 전장을 낳게 되었다.
2시간 이상이나 치열한 전투 장면을 뻗어 보이는 것은 꽤 힘들고 신경이 소모되어 온다.
이것을 보면 전쟁은 정말 싫어진다. 일각도 빨리 이 지옥에서 벗어나 다툼이 없는 장소에 몸을 놓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무의식 속에 강하게 바란다. 그 소망에 가슴이 터질 것 같다 .
결과적으로 15시간이 걸린 이 전투에서 미군의 피해가 얼마나 나왔는지는 영화 속에서 자신의 눈으로 확인해 주었으면 한다. 참혹한 대실패로 끝난 이 비참한 군사행동 이후 2주 만에 미군은 소말리아에서 철수해야 했다. 대통령은 클린턴이었다.
그래도 소말리아의 내전은 끝나지 않는다. 오늘에 이르기까지 아직 소말리아 내전은 계속되고 있는 것을 말하고 싶다.
왜 종결시킬 수 없는 것일까.
전쟁의 비참함, 실제 전투의 무서움, 사람과 사람이 서로 죽이는 것의 잔인함을 알고 싶다면 이 영화를 보는 것이 최적이다.
이 영화를 보면 전쟁은 멈추지 않으면 안된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를 죽인다는 것은 즉각 멈추지 않으면 안된다고 통감하게 된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는 매일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
항상 전쟁이 있는 현실을 살고 있기 때문에 보고 싶은 영화 시청해야 할 영화로 추천하고 싶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