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을 리메이크한 스필버그 감독
' 웨스트 사이드 이야기 '의 영화 역사에 있어서의 그 위치나 평가는 상당한 것이다. 1961년 로버트 와이즈 감독(제롬 로빈스와의 공동 감독)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영화로 동서고금 통해 최고의 영화 베스트 텐에서도 뽑힐만한 희대의 명작인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스토리의 전개가 이해하기 어려운 점이 있고 뮤지컬 영화를 결코 좋아하는 영화라고는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더라도 영화의 훌륭함과 감동을 부정할 생각은 조금도 없다. 그 춤과 노래가 가진 엄청난 힘은 다른 것에 비할 수 없었다.
그런 평가가 이미 매겨진 고전적인 명작을 리메이크한다는 것은 그 이상의 작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무척 어렵기 때문에 그 어떤 감독들도 시도하기 어려운 작업인 것이다.
그것이 스필버그감독에 의해 실현되었다.
스필버그 감독이 작품을 찍을 당시 74세로 이 굴지의 명작의 리메이크에 도전한다는 그 도전적인 자세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첫 뮤지컬을 제작한 것 이라고 한다. 이 대거장이 영화 사상 굴지의 명작 리메이크에 도전하는 것만으로도 존경할만 하지만 그것과 작품의 완성과는 별개다.
스필버그에 의한 리메이크의 완성도는 결론적으로 말하면, 놀라운 완성. 리메이크는 훌륭하게 성공했다고 극찬하고 싶다. 상당한 수준에 이르고 있어 훌륭한 것이었다. 그렇다고 해도 구작과 어느 쪽이 좋은가 라고 묻는다면... 이 리메이크에 전혀 문제가 없이 모두 만족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기본 정보
미국 영화 156분(2시간 36분)
개봉 : 2022년 2월 12일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각본 : 토니 쿠시너
원작 : 아서 로렌츠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출연 : 안셀 엘고트, 레이첼 제글러, 아리아나 드보즈, 데이비드 알바레즈, 마이크 파이스트, 리타 모레노
음악: 레너드 번스타인
촬영 : 야누스 카민스키
어떤 이야기인가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을 배경으로 하여 1950년대 뉴욕의 웨스트 사이드에 모여든 이민자들 그룹간의 대립과 적과 아군으로 치열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사랑에 빠지는 주인공. 그런 갈등이 마침내 살인 사건으로 까지 번져가며 뜻밖의 비극이 일어날 때까지의 며칠간의 사건을 담고 있다.
미국의 카리브해 북동쪽에 위치하는 「푸에르토리코」로부터 이민온 그룹이 결성한 「샤크스」와 미국인이면서도 뿌리는 유럽계 이민 그룹인 「제츠」와 격렬하게 대립하고 있었다.
제츠의 리더는 리프.
그 리프와 함께 제츠를 결성했지만 감옥에서 복역을 끝내고 현재는 경과 관찰중인 토니는 지금은 완전히 개심하고 폭력은 다시 사용하지 않는다고 결심했다.
한편 푸에르토리코인의 '샤크스'의 리더는 베르나르도.
연인 애니타와 여동생 마리아의 3명으로 살고 있었지만, 어느 댄스 회장에서 흔들리는 댄스에 참가한 토니와 처음으로 댄스에 참가한 아리아는 곧 격렬한 사랑에 빠진다.
이 두팀은 결투로 결론을 내려고 방법을 모색하는 가운데 토니와 마리아의 사랑은 각각이 바라고 있던 것과 정반대의 방향으로 나아 가고 결국 생각하지 않는 파국이 일어나 버린다.
훌륭한 음악 노래 댄스 카메라 워크
이것은 훌륭한 리메이크 라고 단언할 수 있다.
61년판의 오리지널이 너무나 멋진 걸작인 만큼 그것을 넘는 평가를 받는다는 것은 절망적임에도 불구하고 힘든 마무리로 그 걸작의 리메이크로서는 충분한 정말 훌륭한 리메이크를 만들어 주었다고 진심으로 감사하고 싶다.
만일 그 걸작의 리메이크가 아니라 스필버그 감독의 첫 뮤지컬 영화화였다면 그야말로 공전의 평가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 정도의 완성도를 자랑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반스타인의 음악과 노래, 댄스 씬은 압권이다. 구작의 댄스 씬과 노래도 물론 훌륭한 것이었지만 노래와 댄스에 대해서는 어떤것이 더 좋다고 말하기 어렵다.
다만, 대다수의 출연자이 함께 추는 댄스 씬은 정말로 압권인데 그래도 구작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다리를 높이 튀는 그 포즈가 없어져 버린 것은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그러한 트레이드 포즈 없이 집단 댄스 장면을 매료시키는 것은 충분히 어려웠을거라고 생각한다.
서서히 고조되면서 클라이맥스에 이르는 댄스에 흥분은 당연하다.
두 그룹의 첫 등장 장면에서 조금씩 전주가 흘러나오면서 멤버들이 차례로 합류하면서 거리에 펼쳐지기 시작한다, 드디어 클라이맥스에 이르는 압권의 댄스 씬 에 몸도 마음도 빼앗겨 버린다. 이 노래와 댄스와 영상이 주는 감동에 온몸이 후끈 달아올라 버리게 된다.
관객은 이제 이 노래와 음악, 압도적인 댄스 씬과 절묘한 카메라 워크에 몸을 맡길 뿐이다. 몸속의 피가 들썩거리며 술취한듯 흥분해 버린다. 그런 장면이 처음부터 속출한다.
나는 여러 번 감상할만한 작품이라고 느끼며 꼭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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