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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로 가는 길/사십대 시작하는 부자일기

Money-토니 로빈스를 읽은 후 작은 변화

by 햇살이 빛날때 2023. 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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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같이 일하는 젊은 여성 하나가 있는데, 괜찮은 여자이고 스스로도 사회적 의식 수준이 꽤 높다고 자부하는 편이다. 그녀와 결혼을 앞둔 약혼자는 스마트워터1.5리터들이 12병 묶음을 정기적으로 몇개씩 구입한다. 그게 얼마나 스마트한 행동일까? 그는 한번에 세 묶음씩 총 36병을 사는데, 보통 2주 정도 가고 비용은 75달러가 든다. 한달에 물값에 쓰는 돈이 150달러, 1년이면 1800달러이다. 수도꼭지를 틀면 콸콸 쏟아져 나오는 것에 브리타 정수기와 물병 몇 개만 있으면 1년을 펑펑 써도 50~60달러면 충분한 것에 그만한 돈을 쓰고 있다. 그는 우리 행성은 물론이고 자신의 지갑도 죽이고 있는 셈이다. 1년에 1800달러를 저축계좌에 넣어 복리로 불린다면 내 직원의 약혼자의 미래는 훨씬 행복해 질 것이다. 40년 동안 80퍼센트 수익을 가정할 때 모을 수 있는 50만 3605달러가 말 그대로 소변으로 다 배출되는 것이다.


정수기를 20년 넘게 써왔다.
전기 요금을 아끼려고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게 스위치를 꺼두었고 냉수만 켜놓았다.
요즘 유행하는 얼음 정수기, 공간을 차지 하지 않는 슬림한 정수기 , 인공지능을 갖춘
스마트 정수기들이 나를 유혹해도 나는 넘어가지 않았다.

'월 12,000원이면 정말 싸게 잘 쓰고 있는거야' 라고 생각하면서... 내심 뿌듯해 하며
위안을 삼고 있었다.
렌트 비용도 다른 회사 제품에 비해 저렴한 편이고, 필터를 갈기 위해 방문해 주시는
사장님도 매우 친절하셔서 정수기 렌탈을 계속 유지하는건 오히려 나에게 득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변화가 일어났다. 필터를 직접 갈수 있고 렌탈 비용도 들지
않는 정수기에 대해 읽으면서 마음이 움직이기 시작했고 당장 행동으로 옮겼다.
홈플러스로 달려가 25% 할인하는 브리타 정수기를 구매 후 뿌듯한 마음으로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 왔다.
별 기대는 없었다. "정수기가 3만원 짜리가 뭐가 좋겠어?"
홈플러스에 사러 가기전 쿠팡에서 브리타 정수기에 대한 평이 별 5개 였지만 믿지 않았다.

사용 설명서를 잘 읽고 순서대로 차근차근 정수물을 만들었다.
조금은 귀찮다는 생각도 들었고 맛은 기대도 하지 않았다.
유학중인 아들이 캐나다는 집집마다 휴대용 정수기를 쓰고있고 매우 편리하며 물맛도
좋다고 권했을 때도 나는 시큰둥하게 반응했었다.

그런데... 정말! 물맛이 너무 맛있었다.
수돗물에 대한 선입견 때문인지 기대는 1도 없었다. "얼마나 맛있겠어?" 라고 생각 했었는데...
완전히 반해 버렸다.
그 맛을 표현하기 힘들지만 '깨끗하고 부드러운 맛'이라고 해야 할까?
별표 5개 주고 싶은 그 맛이 었다.

공부하느라 가족이 뿔뿔이 흩어지고 사용을 거의 안하는 정수기를 나는 무심코 그 자리에
방치 했던 것이다.
조금은 귀찮을지도 모른다.
물을 매번 정수해야 하고, 필터도 매번 주문해서 갈아 끼워야 하고..

작은 변화로 나는 월 12,000원의 비용을 월 5천원으로 줄였고 매달 7천원을 더 적금
할 수 있게 되었고 전기를 사용하지 않는 정수기로 바꿨기 때문에 전기 요금도 줄어들 것이다.
(고객센터에 문의해 보니 사용량이 많지 않으면 2달까지 사용해도 최상의 성능을
발휘한다고 했다. 적금을 9,500원까지 늘릴 수도 있을 것이다.)

뭔가를 시도 하고 있는 나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고, 눈으로 들어나는 돈의 숫자에 행복을 느낀다.
나의 작은 행동들이 모여 나를 부자로 만들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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